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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에 리뉴비온을 더하면 위험도 늘어날까
바디 라인
지방흡입 뒤 리뉴비온을 쓴 483명의 기록을 분석한 연구에서, 지방흡입만 했을 때와 비교해 새롭거나 늘어난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남는 피부를 잘라 내는 재수술은 8.8% 적었다는 결과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지방흡입을 상담하다 보면 "빼고 나서 처지면 어떡하죠"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지방흡입은 지방을 빼지만 그 위의 피부를 줄여 주지는 않습니다. 빼는 양이 많거나 원래 피부가 얇은 자리는 피부가 따라 줄어들지 못해 처질 수 있습니다. 리뉴비온은 이런 자리에서 피부 아래 섬유 조직의 수축을 돕기 위해 지방흡입과 함께 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나옵니다. 하나를 더하면 위험도 하나 더 늘어나는 것 아닌가. 2024년 미국 미용성형학회지(Aesthetic Surgery Journal Open Forum)에 실린 연구가 이 질문을 다뤘습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병원에서 지방흡입 뒤 리뉴비온을 쓴 환자 483명의 기록을 모아 분석했습니다. 여성이 71%, 평균 나이는 44.7세였고, 팔 · 배 · 등 · 얼굴 · 옆구리 · 다리 · 목 등 여러 부위가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를 지방흡입만 했을 때의 부작용 비율을 정리한 기존 연구와 비교했습니다.
지방흡입만 했을 때와 비교해 새로 생기거나 늘어난 위험은 없었습니다. 혈종(피가 고임)과 장액종(진물이 고임)을 합친 비율은 4.6%(483명 중 22명)였고, 화상 · 물집으로 분류된 경우는 1명이었습니다. 일시적인 신경 변화가 2명 있었지만 모두 저절로 회복됐습니다. 부위별로 장비 설정을 크게 바꿀 필요도 없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다른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지방흡입 뒤 리뉴비온을 쓴 환자는 지방흡입만 한 환자보다 남는 피부를 잘라내는 재수술이 8.8% 적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연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시술한 기록을 돌아본 연구이고, 장비 회사가 후원했습니다. "위험이 늘지 않았다"는 말이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기 · 멍, 한동안 단단하게 만져지는 느낌은 흔하고, 드물게 혈종 · 장액종이나 화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라인온에서는 모든 지방흡입에 리뉴비온을 더하지 않습니다. 피부가 탄탄하면 지방흡입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빼는 양과 피부 상태를 진찰로 보고, 처지기 쉬운 자리에만 권합니다.
참고 문헌
Shridharani SM, Ruff PG, Doolabh VB, Zimmerman EM. The Safety of Contraction of Subcutaneous Tissue Following Liposuction Procedures. Aesthet Surg J Open Forum, 2024. doi:10.1093/asjof/ojad112